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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양심볼

거짓이 일상인 사기꾼들을 위한 경종 - 신의 눈

by 아이디젠 2023. 11. 3.

 

거짓이 일상인 사람들이 많습니다.

거짓말이 익숙한 사람들과 자주 접촉하는 일을 하다 보니 지칠 때가 많습니다.

굳이 할 필요도 없는 거짓말을 왜 하는지 이해가 가질 않지만 그들은 그게 일상이니 어색하지 않은 모양입니다.

뻔뻔함과 죄의식의 부재로 중무장한 사람들이죠.

 

그래도 방구석 거장은 사람을 믿으려고 여전히 노력 중입니다.

신뢰가 무너진 세상은 끔찍하거든요.

오늘 소개하는 그림은

거짓과 거짓말을 신봉하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고자 제작한 그림입니다.

아무리 자기만 아는 거짓과 거짓말이라도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경고하고자 제작한 것이지요.

 

 

 

학창 시절

"신기독야(愼其獨也)"라는 사자성어를 가장 좋아했습니다.

홀로 있을 때도 삼가는 자세라면 늘 당당할 것 같아서요.

또 그런 사람들이 모여 사는 세상이라면 늘 평화로울 것 같았습니다.

하물며 남이 보고 듣는 것이라면 더욱 삼가겠지요.

그러나 현실은...

하얀 거짓말은 불가피할 때나 혹은

모두의 행복을 위해 하는 거짓말입니다.

주로 아이들과 대화를 나눌 때 종종 쓰이지요.

'산타클로스'가 대표적인 예이고요.

새빨간 거짓말은 남을 속이기 위해 하는 거짓말입니다.

허세, 허위, 기만, 속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지요.

사기꾼들과 대화를 나눌 때 종종 듣게 됩니다.

뻔한 거짓말인데 의외로 사람들은 잘 속아 넘어갑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단편만 보거나 자신의 욕심이 이성을 마비 시킨 경우입니다.

 

 

세상을 좀 살아보니 이제는 이런 새빨간 거짓말은 대충 눈에 들어옵니다.

'또 무슨 수작을 부리려는 야로가 있구나!'

이런 생각이 뇌리를 스쳐갑니다.

거짓이 일상인 사람들이 한 번이라도 경계하고 두려움을 갖도록 "신의 눈"을 응용한 작품이 오늘 소개하는 그림입니다.

세상을 보는 눈이 한쪽 방향만 보고 있으면 세상을 공정하게 보지 못하고 사기꾼들을 제대로 잡지 못할 것 같아

모든 면을 볼 수 있도록 삼각뿔, 사면체 형태로 제작하였습니다.

그랬더니 단면에 비해 여러 모습을 연출할 수 있네요.

사기꾼들은 또 이 틈을 헤집고 벗어날 궁리를 하겠지요.

그러면서 또 거짓말을...

그림의 소재는

전통문양의 다양한 변화를 꾀하는 일환으로 전통문양과 단청이 주를 이루었고

아르데코 스타일의 테두리가 동서양의 조화를 위해 적용되었습니다.

전통의 현대화와 세계화를 꿈꾸는 아이디젠의 노력은 계속됩니다.

요즘은 한국 문화의 위상이 드높아져서 현지화가 아닌 한국화가 유행이라고 합니다.

저도 그 유행을 따르려고요.ㅎㅎ

활용 디자인을 보면

 

 

 

 

좀 괴기스럽네요.

SF 영화에 등장하는 우주괴물?

 

 

 

 

이건 좀 무섭고요.

감히, 이 앞에서 거짓말을 거침없이 내뱉는 용자는 없겠지요.ㅎㅎ

 

경각심과 경외심을 동시에 일으키는 모습이네요.

 

 

이런 형태의 조형물을 제작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구도만 잘 잡고 재질을 잘 선택하면 근사한 조형물이 완성될 것 같습니다.

 

 

 

 

 

 

 

 

 

크게 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은근히 손이 많이 간 작품인데 일러스트 벡터가 이렇게 제작되었습니다.

포토샵에서 RGB로 편하게 작업하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 같은데 일러스트에서 CMYK 모드로 작업하려니 원하는 색감이 쉽게 나오지 않아 고생 좀 했습니다.

꽤 많은 문양 패턴들이 사용된 것도 특징입니다.

 

 

 

 

 

초안은 이렇게 제각각 그려서 조합해 보았는데

여러모로 어색해서 최종 시안은 색감의 균형을 맞추었습니다.

직업병인지 이 작업을 하는 동안 뭔가 비슷한 그림이 있다는 것이 자꾸 연상되어서

브랜드 로고 자료집을 찾아보니

프라다, 게스, 르꼬끄를 찾았습니다.

벤츠나 미쓰비시는 온전한 삼각형 형태가 아니어서 패스~

프라다와 게스는 여전히 이 로고들을 사용 중이고 르꼬끄는 배경 삼각형이 빠지고 닭의 방향도 변경되었더군요.

과거 로고는 저런 모양이었습니다.

삼각형이 활용도에 있어서는 효율이 떨어지다 보니 로고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저도 평소 삼각형 그림을 거의 그리지 않았고요.

지친 하루가 끝나가네요.

내일은 희망과 행복이 가득한 하루가 시작되기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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