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질문하시는 내용 가운데 하나가 십장생도 버전 1과 2의 차이입니다.
버전 3 이상은 크게 차이가 나니 대충 감을 잡으시는데 버전 1과 2는 한눈에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어 문의들을 하시는 것이죠.
그냥 보기에는 둘의 모습이 비슷해 보여서 같은 것으로 오인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둘은 전혀 다른 작품입니다.
십장생도 버전 1은 조선시대 원안에 입각해서 제작한 것이고
십장생도 버전 2는 해당 작품을 더욱 확장시키고 새로운 시각에서 제작한 현대적인 도안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얼핏 보면 색상만 다른 것으로 보일 수 있으나 둘은 차이가 큽니다.
파일 용량만 놓고 봐도 버전 2는 ai 파일 기준 300mb에 육박할 정도로 디테일하게 작업이 되어 있습니다.
일상에서는 볼 수 없는 수준의 작품이지요.
버전 2는 또한 이렇게 하늘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버전 1은 하늘 부분이 잘려 있어 그림이 어색해지지만 버전 2는 자연스럽게 하늘이 확장됩니다.
확장된 하늘에는 슬로건이나 문구, 로고 등을 넣을 수 있고요.
버전 1은 배경 산도 단조롭고
대나무도 단조롭고
좌측 바위도 작으며
강물 역시 단조롭습니다.
구름 또한 단조롭고요.
초기 작품이라 아무래도 단조롭고 단순하게 제작하였습니다.
반면 버전 2는 그런 단점들이 모두 보완이 된 것이죠.
물론 버전 3은 더 업그레이드가 되었지만 여기서는 해당 버전 이상에 대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소나무도 보시면 느낌이 확 달라집니다.
버전 2가 더 디테일하고 생동감이 살아 있습니다.
형태만 비슷해 보일 뿐 전혀 다른 그림이지요.
자동차라고 모두 같은 것이 아니지요.
아반떼와 포르쉐가 자동차라는 카테고리로는 같은 범주에 있지만 같은 차라고 하지 않는 것과 비슷합니다.
수준 차이가 크거든요.
중앙부에 우뚝 솟은 바위산도 버전 1은 봉우리 부분이 잘려 있습니다.
정확히는 구름에 가려진 것이죠.
반면 버전 2는 봉우리가 제대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마치 호랑이가 뒤돌아 앉아 있는 모습이지요.
더 확대해서 보면 소나무의 촘촘함과 디테일이 살아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버전 1은 원작에 입각해서 그린 관계로 디테일이 떨어집니다.
그림의 좌우상하 모두를 확장한 것이 버전 2입니다.
우측과 아랫부분을 보시면 둘의 그림 영역이 다르다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복숭아나무도 그렇고 특히 복숭아나무 아래에 있는 바위가 두 작품의 디테일에 있어 큰 차이를 보입니다.
버전 1과 2는 같은 듯 전혀 다른 작품입니다.
작은 모니터로 보아도 이 정도 차이가 나는데 크게 출력할 경우
두 작품의 차이는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이렇게 일러스트 벡터 파일로 제작되어 있어 각 객체별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이나 동영상 제작에는 당연히 이렇게 객체가 나누어진 일러스트 벡터 파일이 필요합니다.
손으로 그린 그림을 스캔받은 것은 분리가 되질 않지만 컴퓨터로 한 땀 한 땀 그린 벡터 파일은 색상, 크기, 위치 변경 등이 자유롭습니다.
단, ai 파일에 한 해 이런 특징이 있고 같은 벡터 파일이지만 pdf는 파일 크기만 자유롭게 조정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pdf 파일이 더 저렴한 것이고요. 위치 이동이나 색상 변경 등이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제약이 따릅니다.
패키지와 같은 작업은 ai 파일이 필수이고 단순 인테리어 출력이라면 pdf 파일도 충분합니다.
십장생도 활용 사례
실내 인테리어
이렇게 한 장의 대형 그림으로 적용할 수도 있지만
요즘 유행은 분할 방식입니다. 보통 십장생도는 다섯 폭에서 여섯 폭으로 제작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공공장소, 건물 내 대형 벽화
포토존으로 활용하면 최고입니다. 아래에는 간단한 십장생도 설명도 넣고요.
국문과 영문을 함께 넣고 QR 코드를 제작해 놓으면 다들 알아서 자국 언어로 번역해서 볼 수도 있으니 한국의 대표적인 그림이라는 것도 알릴 수 있고요.
세상 참 편리해졌습니다.
침구류 쿠션
앞면과 뒷면에 연결하여 인쇄하면 하나의 작품이 되겠네요.
제가 제 그림으로 옷을 하나 만들어 입는다면 바로 이런 라이더 재킷입니다.
요즘은 입을 일이 없어 라이더 재킷이 없지만 예전에는 꽤 즐겨 입었습니다.ㅎㅎ
저도 바이크를 좀 탔었거든요.
하지만 이제는 이걸 입고 다니면 다들 쳐다볼 것 같습니다.
나사가 몇 개 빠진 아저씨 같다고요.ㅎㅎ
가죽이나 인조가죽에 이렇게 프린팅 하여 옷을 만들어 입는다면 세상에서 가장 독특한 아이템이 되겠네요.
안에 입은 라운드 셔츠도 십장생도입니다.
배경 그림도 십장생도에 효과를 준 것입니다.
이런 옷은 짝퉁도 제작하는 것이 어려울 것 같네요.
여기에 적용된 십장생도는 버전 2의 블랙골드와 한지 버전입니다.
두 작품을 혼용한 것이지요.
앞서 소개한 것들은 클래식 스타일이고요.
크게 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라이더뿐만 아니라 락 밴드나 연예인 복장으로도 어울릴 것 같네요.
저에게도 저런 옷이 잘 어울리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아련한 추억이 되었네요.
제 옛 별명이 '터미네이터'라면 믿으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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